지난 2일 국회 및 경찰 등에 따르면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채 의원 감금사건에 관해 한국당 의원이 수사에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한국당 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 의원은 패스트트랙 당시 채 의원의 감금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요구서를 받았다.
이에 이채익 한국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은 경찰청에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제기된 고소·고발 사건의 진행 상황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당 이종배 의원도 수사 계획에 더해 조사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 조사 대상자의 명단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이채익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통상적인 상임위 활동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창문 통해 인터뷰하는 채이배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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