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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들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사진=광주광역시]
광주시민들이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측이 참가해 줄 것을 한 마음 한뜻으로 요청했다.
이용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양회창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대표회장과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시민 등 500여명은 3일 오후 광주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참가를 요청하는 광주시민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이용섭 위원장이 대신 읽은 ‘광주시민 한마음대회 발표문’을 통해 “150만 광주시민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북측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대회가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북측의 연락이 없어 안타깝다”면서 “150만 광주시민과 온 국민, 평화의 대회를 염원하는 전 세계인들은 북측의 역사적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참가를 거듭 희망했다.
광주시민들은 “이번 수영대회를 통해 체육이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남과 북의 확고한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정상은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서 ‘남과 북이 국제경기들에 공동 진출해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한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우리는 그 약속이 광주에서 다시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남과 북의 교류와 소통이 광주수영대회를 계기로 다시 시작되고 더욱 공고해지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우리는 북측선수단 참가를 단순히 광주수영대회 성공 요소로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디딤돌이라고 판단하고 더욱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 때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을 위해 600여석을 비워두었지만 함께 할 수 없었던 아쉬움이 아직도 짙게 남아 있다”며 “이번 수영대회 만큼은 꼭 북측이 함께 해주기를 150만 광주시민 모두가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석자들은 국제수영연맹 깃발을 흔들면서 광주의 간절한 염원이 북측에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1000개의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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