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은 “20대 국회 후반기 국토위원장으로서 본회의에서 선출된 만큼 국회법 취지에 맞게 전문성을 가지고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회법 규정이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바뀌는 관행은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며 의원장직 사수 의사를 거듭 밝혔다.
박 의원은 “주택·부동산·교통 등 각종 분야의 산적한 현안을 국회 역할에 맞게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전문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국회법상 상임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정해져 있다. 지난해 국토위원장 선거에 나설 때부터 저에게 위원장 임기가 1년이라고 말해준 분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박 의원이 사퇴를 거부하면서 두 의원간 ‘설전’이 벌어졌다.
홍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 의원이 막무가내 버티기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박 의원의 임기 연장 주장은 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개인 욕심을 채우기 위한 떼쓰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칙과 합의를 무시하고 있는 박 의원의 행태에 원내지도부가 좌고우면하지 말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하루빨리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관석-박덕흠 '박순자 위원장과 대화를 마치고'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관석-자유한국당 소속 박덕흠(오른쪽) 간사가 8일 오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순자 위원장과 대화를 마치고 돌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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