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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철도(台鉄)를 운영하는 교통부 타이완 철로 관리국(台鉄局)이 15일, 차내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달 초 발생한 台鉄 차량 내 사망 사건에 따른 조치이다. 중앙통신사가 이같이 전했다.
台鉄에서는 지난 3일, 급행에 해당하는 속달 열차 '자강호(自強号)' 차량 내에서 승차권 정산을 둘러싸고 다툼이 발생, 철도경찰 자이(嘉義)파출소 소속 경찰이 한 남성으로부터 과도로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台鉄은 이에 따라, 통근열차에 설치된 CCTV를 자강호 등 도시간 노선열차에도 확대하며, 앞으로 조달하는 도시간 노선열차 600량과 통근차량 520량에도 CCTV를 도입한다. 비상경보기는 차장 외에 운전 기사에게도 지급되어 중앙관제센터와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게 된다. 일련의 대책은 2021년까지 실시될 전망이다.
台鉄은 차장 등 현장근무자에게 방범 스프레이 지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승무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지급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철도경찰국은 1257개의 방법 스프레이를 대원들에게 이미 지급했으며, 8월에는 전기충격기 250개도 조달할 계획이다. 台鉄과 철도경찰국은 이달 30일에는 위험발생을 상정한 합동훈련에 나선다.
살인사건의 계기가 된 운임정산과 관련해서는 표를 끊지않은 승객의 승차를 막기 위해 台鉄은 개찰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이용객이 많은 대형역을 중심으로 241개 역에 신형 개찰구를 순차적으로 설치하며, 역 구내 순찰회수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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