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를 6.00%에서 5.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첫 금리 인하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엔 6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 한 해 동안 총 1.75%포인트가 올랐다.
CN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나라 안팎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경제성장을 돕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먼저 금리를 낮춰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경기 둔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 정책 카드를 꺼내고 있다. 미국 연준은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고 시사했고,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일본은행(BOJ) 등은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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