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 뭐길래? 고유정 의붓아들 타살 가능성 제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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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례 기자
입력 2019-07-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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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

'그것이 알고싶다' 시반에 대한 궁금증이 증가하고 있다.

시반은 사후에 시체의 피부에서 볼 수 있는 옅은 자줏빛 또는 짙은 자줏빛의 반점이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망한 고유정 의붓아들의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유정의 의붓아들은 지난 3월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 집에서 숨졌다.

이어 경찰은 남편 김 씨가 같은 침대에 자다가 친 아들을 눌러 질식사시킨 게 아니냐고 과실치사 혐의를 의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응급의학과 전문의도 "6세 아이가 자는 동안 눌러 질식사 할 수 없다"며 "만 4세 정도 되면 부모의 신체일부에 의해 눌림이 있을 때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아이 몸에 생긴 멍과 함께 표피박탈 등을 지적하며 강력한 타살의 증거라고 했다.

유 교수는 "얼굴과 상체 부위를 동시에 한꺼번에 누르면서 아이가 질식을 했고, 이런 질식에 의해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함께 잠을 잔 아버지로 인한 질식사 가능성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망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고유정의 신고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버지가 아이에게 CPR을 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보통 사망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시반이 보였다"며 도착 당시 아이는 사망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심폐소생술을 이제 못한다고 하자 아이 아버지가 아기를 끌어안고 우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도 아기 얼굴을 쓰다듬으며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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