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은 '동백꽃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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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8-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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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작 50점 선정

보행으로 도시를 연결하는 '부산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작품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문제점을 개선하는 공공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2019 공공디자인 공모전’ 심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부산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부산을 보행친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부산을 걷는다!_걷고싶은 도시, 부산'을 주제로 △유니버설 디자인 △스토리텔링 디자인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공모에는 총 120점의 작품이 응모했다. 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학·일반부 총 37점(대상1·금상1·은상3·동상6·입선26) △중·고등부 13점(최우수상1·우수상2·장려상3·입선7)을 선정했다.

대상(대학·일반부)은 최명환 씨와 김주현 씨의 작품인 ‘부산 동백꽃이 피었습니다’가 차지했다. 수영구와 해운대구의 접점에 위치한 수영강 일대를 부산의 시화인 동백꽃을 응용한 원형 다리로 연결하고, 체험과 휴식, 문화, 자연 등 20가지 테마공간을 배치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매력 있는 보행길을 선보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중·고등부)은 윤성주 씨가 제안한 ‘부산시민 걷기 포인트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씨는 가까운 거리마저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부산의 랜드마크 등지에 카드나 휴대폰으로 인식하는 센서 설치를 통해 걷기 포인트를 적립하여 부산의 문화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시설물 디자인을 선보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 디자인은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도심보행길 조성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디자인에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우수작품은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역 지식혁신플랫폼에서 진행되는 '2019 부산건축제'와 연계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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