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소소재'·동두천 '섬유·전자부품' 국가산단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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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9-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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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오는 2일 전북 전주와 경기도 동두천에 각각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와 '동두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66만㎡)는 지역에서 중점 육성 중인 탄소소재 산업을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지역특화산단으로 선정,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왔다.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탄소소재 산업은 자동차, 항공, 레저 등 활용분야가 넓고 전후방 산업 육성효과가 크다. 에너지 절감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소재·부품 산업에서 탄소소재의 적용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원천기술이 취약해 일본 수입의존도가 높았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기존 탄소소재 생산시설과 국제탄소연구소, 탄소융합기술원 등 연구기관의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제품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두천 국가산업단지(27만㎡)는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따른 동두천시 산업 공동화 및 도시 쇠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2017년 예타 및 지난해 수도권정비심의 등의 절차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이 단지에는 섬유 및 의복 업종과 미래산업 변화를 감안한 전자부품 등의 업종이 유치될 예정이다.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는 2024년, 동두천은 202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부터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 완공 시 3119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271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전주 탄소소재 단지가 조성되면 소재산업의 국산화를 통해 경쟁력이 강화되고, 동두천 단지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섬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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