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 두 번째 순방지 미얀마 도착...곧 아웅산 수치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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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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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대통령 미얀마 국빈방문 7년 만

  • 로힝야족 학살 논란 언급할지 주목

  • 文 순방 기간 '코리아데스크' 개설


태국·미얀마·라오스 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사흘간의 태국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지인 미얀마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전용기로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도착, 윈 민트 대통령의 환영식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미얀마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 대통령이 미얀마에 국빈방문한 것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미얀마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수치 국가 고문과의 회담에서 로힝야족 학살 논란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돈무앙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5박 6일의 일정으로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피난민들의 자발적이고 안전하며 존엄한 귀환을 위한 환경이 조속히 조성되길 기대한다'는 정부 공식 입장에 따라 회담에 임할 예정이다.

이후 민트 대통령과 면담하고 양국 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협력 방안 및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문 대통령은 또 양해각서 서명식, 스쿨버스 기증식, 공동언론 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같은 날 저녁에는 민트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어 4일에는 양곤으로 이동해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과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한다.

이 기간 미얀마 정부는 한국 기업이 겪는 행정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 기업 전담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개설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첫 순방국인 태국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 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에서 방사광 가속기·연구용 원자로·과학위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동시에 한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Brand) K' 론칭쇼 및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에도 잇달아 참석해 신남방정책 가속화에 박차를 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센트럴월드 쇼핑몰에서 열린 '브랜드K 론칭쇼'에서 박지성 브랜드K 홍보대사가 전달한 아이마스크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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