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홍콩의 대학생들이 중추절인 13일, 홍콩섬 센트럴(中環) 내지는 애드머럴티(金鐘)에서 송환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2일에 열린 총파업을 집회 주최자도 13일까지 정부가 송환법 개정안의 완전철폐 등 5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3일자 홍콩경제일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홍콩중문대학의 학생회 간부는 5대 요구에 정부가 응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오는 13일에 센트럴 내지는 애드머럴티의 타마르 공원(添馬公園)에서 학생들이 참여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경찰당국에 집회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정부가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업거부를 연장하거나, 행동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일 타마르 공원 총파업 집회의 주최자는, "13일이 데드라인"이라면서, 정부가 데드라인까지 5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파업연장, 수업거부를 포함해 "행동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못박았다.
2일 중문대에서 개최된 수업거부 집회에는 약 3만명(주최측 발표)이 참여했다. 타마르 공원의 총파업 집회에는 29개업종에서 총 4만명(주최측 발표) 이상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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