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서운 루키 가운데 한 명인 임희정이 또 우승을 노린다. 이번에는 ‘메이저 퀸’이다.
임희정은 1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임희정은 이다연(12언더파 204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던 임희정은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시즌 3승을 눈앞에 뒀다. 임희정은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첫 정상에 오른 뒤 9월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임희정은 이날 1~10번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벌이다 1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14번 홀(파4)에서는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곧바로 15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잡아 만회한 뒤 16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단독 2위 이다연에 이어 박민지와 루키 박현경이 나란히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대회 첫날 선두권으로 출발했던 최혜진은 이틀 연속 2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14위(3언더파 213타)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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