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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금융관리국(HKMA)이 10월 31일, 홍콩의 기준 금리를 0.25% 인하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 이후 3번째 인하 조치이며 홍콩의 기준금리는 2%로 조정되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지 시간 10월 30일 금리인하 결정을 내린데 따른 조치이다. 관영방송 RTHK가 이같이 전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영국계 금융사 HSBC 등은 최우대대출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HSBC는 1일부터 최우대대출금리를 기존 5.125%에서 5%로 인하했다. HSBC의 다이아나 시저(施穎茵)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미국 금리인하 등을 감안해 판단했다. 홍콩기업의 경영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SBC가 최우대대출금리를 조정한 것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0.125% 인상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HK달러화 보통예금계좌의 금리도 1일부터 0.125%에서 0.001%로 인하한다.
스탠다스 차타드 은행도 1일부터 최우대대출금리를 0.125% 인하한 5.25%로 조정한다. 중국계 상업은행 중국은행(홍콩)(中銀香港)과 HSBC 그룹 산하 현지은행인 항셍은행(恒生銀行)도 최우대대출금리를 각각 0.125% 인하한 5%로 조정한다. 중국은행(홍콩)은 4일, 항셍은행은 5일부터 적용한다.
아울러 마카오 금융관리국(AMCM)이 10월 31일, 마카오의 기준금리를 0.25% 인하한 2%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카오 파타카는 홍콩 달러와 연동되어 있으며, HKMA의 금리인하에 따른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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