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연구용역을 통하여 연구진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웹을 기반으로 한 2회기 프로그램으로서, 참가자가 온라인상의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개인의 음주 습관에 따라 개별화된 피드백을 제공하고(내용삭제), 음주습관을 변화시키는 동기와 구체적인 방법을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한다.
웹기반 문제음주 예방 프로그램의 각 회기에 평균적으로 할애한 시간은 1회기가 약 15-20분이었고, 4주 후에 실시된 2회기는 약 8-10분이었다.
연구결과, 중재 후 4주가 경과한 시점에 웹기반 문제음주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최근 1주일 동안의 음주량이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위험음주는 주 2회 이상의 폭음(남자 소주 1병, 여자 소주 2/3병)을 하는 경우로, 알코올의존상태에 이르기 전이지만, 다양한 건강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대표적 건강위험요인이다.
우리나라 고위험음주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5년 11.3%, 2017년 14.2%).
따라서, 이번 연구는 일반인에 일상화된 매체인 인터넷을 통해 간략한 중재에 참여함으로써 알코올 사용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국내 최초의 무작위화 대조 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고위험음주에 대한 일차개입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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