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Hemolytic Uremic Syndrome)이 맥도날드의 덜 익은 패티에서 비롯됐다는 논란이 2016년 이후 4년째 계속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 취임한 조주연 한국 맥도날드 대표는 대응팀을 꾸리고,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오는 19일 전국 310여개 지점의 원재료 관리와 조리 과정을 공개하고, 소비자 의견을 듣는 ‘내셔널 오픈 데이: 주방 공개의 날’ 행사를 한다.
한국 맥도날드는 2013년부터 꾸준히 주방 공개의 날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전년보다 21개 많은 310여개 매장이 내부를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맥도날드는 △디지털 온도계로 패티 온도를 측정해 실시간 자동으로 기록하는 ‘디지털 푸드 세이프티 시스템’ △원재료 2차 유효기간(원재료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존 유효기간보다 더욱 강화해 관리하는 맥도날드 자체 품질관리 유효기간)을 자동으로 계산해 스티커로 출력하는 ‘2차 유효기간 프린터’ 등을 처음 공개한다.
이 같은 설비는 식품 안전 강화를 위해 버거 업계에서 유일하게 도입한 것이라고 맥도날드는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매장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반영할 방침이다.
조주연 맥도날드 대표는 “맥도날드를 믿고 찾는 소비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현장 일선에서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전국 레스토랑의 주방을 공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맥도날드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는 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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