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명상을 체험한 사람은 2012년 4.1%에서 2017년 기준 14%로 크게 늘었다. 현재 미국 명상산업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39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2022년에는 20억 달러(약 2조32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명상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는 각종 연구에서 스트레스 감소와 수면의 질 개선 효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12월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한 명상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이전보다 스트레스를 28% 덜 받았고, 수면의 질 또한 20%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故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들이 명상법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양창순 정신건강의학과 박사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명상을 스트레스 제어 방법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연구 결과 규칙적으로 하는 명상 중에는 심박수, 혈압, 스트레스 호르몬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과도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캄은 지난달 삼성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진출에 나섰다.
던 왕(Dun Wang) 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도심을 벗어나 멀리 갈 필요 없이 모바일을 통해 틈틈이 명상시간을 가질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구독자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명상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로 인식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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