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명품특산물 '고메원도넛'의 성공신화…고구마 재배농가도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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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박동욱 기자
입력 2019-12-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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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에 잇달아 소개되며 판매량 '쑥쑥'…고구마 수매량 작년보다 70%나 늘어

KNN 휴먼 예능 프로그램 ‘섬마을 할매’ 욕지도편에 이만기씨가 통영 욕지도 서므로카페에서 고메원도넛을 시식하고 있는 모습. [사진=고매원도넛 제공]



경남 통영시 욕지도의 명품특산물로 공식 지정된 '고메원도넛'이 출시 1년여 만에 성공적인 지역 상생모델을 넘어,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대표적인 건강 먹거리라는 위상을 전국적으로 다져가고 있다. 

1일 통영시에 따르면 ㈜욕지고메원은 욕지도에서 생산된 고구마를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 고구마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상품성이 떨어져 판로가 불확실한 고구마를 일반보다 높은 가격에 수매,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메원도넛은 상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올해 목표치를 훨씬 초과하는 4만개 이상 판매했다. 이 때문에 올 가을에는 농민들로부터 고구마 수매량을 지난해 보다 70% 이상 늘렸고, 내년에는 공장 증축 및 제조시설도 함께 증설해 생산량을 더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고메원도넛이 가진 독특한 맛에 더해 건강먹거리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고 육지로 알려지면서 롯데·신세계 등 대형백화점과도 입점 협의중이다. 12월에는 욕지도에 남해안 섬 최초로 관광용 모노레일이 상업운행을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메원도넛 측은 "고구마 도넛이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업체는 고구마의 경상도 사투리이자 맛있는 음식(미식가)을 뜻하는 프랑스어 '고메'(Gourmet)를 상품명에 담는 재치를 발휘, 지난 5월 통영시로부터 명품특산물로 지정받은 등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이곳 고구마는 비탈진 황토에서 해풍을 맞고 재배되면서 밤과 같은 식감을 가지고 있고 있다"며 "여기에 다시마와 사과를 훈증·추출 혼합하는 특허기술력으로 만듦으로써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먹거리에 식감을 끌어당기는 효과까지 내면서 관광객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명품특산물로 지정한 상품이라서 시 관계자가 직접 나서서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지원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26일 지역민방 KNN 휴먼 예능 프로그램 ‘섬마을 할매’ 욕지도편에 방송 진행자인 이만기 천하장사가 고메원도넛을 섬마을 할머니들과 시식하는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고구메도넛 이미지.[사진=통영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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