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적은 리니지뿐"... 리니지2M, 30개월 1위 리니지M 매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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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12-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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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이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1일 모바일 앱 순위·분석기업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2M이 이날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지 나흘 만이다. 애플 앱마켓인 앱스토어에선 출시 당일 바로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리니지2M은 무엇보다 리니지M의 매출을 넘어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엔씨소프트가 2017년 6월 23일 출시한 리니지M은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지켜왔다. 특히 국내 앱마켓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구글플레이에서 약 2년 5개월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이에 리니지2M이 리니지M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다.

리니지2M은 지난 9월 시작된 사전 예약에 700만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사전 예약자 550만명을 모은 리니지M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2M의 인기에 대해 “MMORPG 본연의 재미를 지키면서 최고의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는 리니지2M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가 올해 4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황현준 DB투자증권 연구원은 “11~12월 리니지M 매출 반영으로 엔씨소프트는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리니지2가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고, 리니지2M도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아 보임에 따라 해외 매출은 재차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해 2020년 리니지2M 글로벌 합산 매출액은 7000억원 수준으로 가정한다”고 전했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2003년 출시한 PC MMORPG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이다.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초고화질 3D 그래픽과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1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대규모로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여의도의 83배에 달하는 게임 내 공간을 구현했다. 리니지2M은 게이밍 플랫폼 ‘퍼플’을 통해 PC와 스마트폰 구분 없이 즐길 수도 있다.
 
 

1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사진=게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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