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정비서관실 출신 檢수사관 사망···“미안하다” 메모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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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12-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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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명수사 의혹' 참고인 검찰조사 출석 예정

  •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 내용 담긴 메모 남겨

 

[사진=연합뉴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이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A수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수사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청와대로 파견돼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방경찰청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의 비위 혐의를 수사한 일과 관련해 불거진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됐다고 지목된 인물로 알려졌다.

청와대 파견근무를 마친 A수사관은 올 2월 검찰로 복귀해 서울동부지검에서 근무해왔다.

A수사관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최근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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