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무리조트]
강원도 춘천시에 현무리조트가 건축물용도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곳은 콘서트 등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이지만, 문화집회시설로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모래시계 세트장 부지에 자리잡은 현무리조트의 용도가 도마에 올랐다. 다세대 주택과 체육시설 등으로 신고했는데, 실제로는 예식장, 다양한 문화활동 등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10월 24일에는 SBS 모디션 본선무대를 성대하게 유치했다. 탁재훈, 나르샤, 이재훈 등이 MC로 출연하며, 이날 본선 경연이 펼쳐졌다.
당시 현무리조트는 "현무리조트의 접근성과 콘텐츠, 그리고 여러 테마를 담아 강촌 지역을 2030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복합레저타운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기드라마를 영화하한 '모래시계' 촬영지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건축물대장을 보면 현무리조트는 1층은 제1종근린생활시설(소매점), 2층은 제2종근린생활시설(체력단련장) 등으로 신고가 돼있다. 또 다른 건물 한 동은 단독주택과 소매점으로 등록돼 있다. 현행법상 예식장, 공연장 등을 하기위해서는 문화 및 집회시설로 등록해야 한다.
현무리조트는 현무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하는 리조트다. 배우 정준호는 대외적으로 현무엔터프라이즈 회장 직함을 사용해서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춘천시 명예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예식장으로 사용하지는 않고, 할려고 준비한 거 같다"며 "이런 경우는 용도변경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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