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정지지도 48.4%…여야 대치로 '반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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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2-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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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40.9%, 한국 31.2%, 정의 7.0%, 바른미래 5.0%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해 40% 후반대로 진입했다. 동시에 4개월 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여야가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대립 구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반사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6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하락하면서, 양당의 지지율 희비가 엇갈렸다.

◆文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40%대 후반대 진입

 

2019년 12월 1주 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주중집계. [그래프=리얼미터]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1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48.4%(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20.8%)로 파악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내린 47.7%(매우 잘못함 35.4%, 잘못하는 편 12.3%)로 확인,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인 0.7%포인트 앞섰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전이던 지난 8월 2주 차(긍정 48.3% vs 부정 47.4%)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내린 3.9%였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청와대의 민정·감찰 기능 관련 의혹 보도 확산에도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오른 것은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의한 반사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계층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49.1→46.9%)가 감소한 반면 부정 평가(47.6→49.9%)는 증가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77.1→72.8%)가,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79.9→75.9%)가 각각 감소해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소 약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50대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고 20대, 호남, 서울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 40.9%, 한국 31.2%, 정의 7.0%, 바른미래 5.0%

 

2019년 12월 1주 차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그래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1.9%포인트 오른 40.9%로 10월 4주 차(40.6%) 이후 6주 만에 다시 40%대를 회복했다.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서울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1.7%포인트 내린 31.2%로 집계됐다. 보수층, 30대와 50대, 40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0.5%포인트 오른 7.0%로 한 주 만에 다시 7% 선으로 상승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0.3%포인트 오른 5.0%로 5%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2%포인트 내린 1.6%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1.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포인트 오른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0%포인트 감소한 11.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7%였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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