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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위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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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2-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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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월 1~2회, 연간 48만원 상당 지원

  • 충북·제주와 14개 기초단체 지역 임산 4만5000명 혜택 예상

내년부터 충청북도와 제주 지역 임산부들에게 매월 1~2회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가 제공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부터 충북과 제주 등을 대상으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시범사업은 2020년도 국민참여 예산제도 제안사업 820건 중 가장 높은 호응을 얻어 뽑힌 사업이다. 임산부에게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해 국민 건강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범 지역 임산부가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원하면 꾸러미 형태로 1인당 월 1~2회, 연간 48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2020년도 시범사업 지원 대상 임산부는 4만5000명이며, 전체 예산은 220억원(국비 40%) 규모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기를 받길 원하는 해당 지역의 임산부는 주민센터에 임신확인서나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면 농식품부의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지원자 대부분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별도의 인터넷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품목을 골라 담거나 이미 구성된 꾸러미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 시범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전면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0년도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시범사업' 지역.[자료=농림축산식품부]

광역 단위 시범 지역은 충청북도와 제주도 2곳이 선정됐다. 시·군·구 단위 시범사업으로는 경기 부천, 충남 천안·아산·홍성, 대전 대덕, 전북 군산, 전남 순천·나주·장성·해남·신안, 경북 안동· 예천, 경남 김해 등 총 14개 기초단체가 대상이다.

시범 지역 선정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유통·공급업체 현황 등 지자체의 사업 추진 역량을 우선 고려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시범사업 목적에 맞게 지방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의 임산부를 배제하지 않도록 정했다고 설명했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내년 시범사업의 성공 여부는 지자체의 추진 역량에 달려있다"며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위해 선정된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에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광주 북구청 저출산 아동팀 직원들과 보건소 직원들이 출산장려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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