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유권자가 집권 세력은 별로 업적이 없으니 표를 주기는 싫은데, 막상 자유한국당에 표를 주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0년 동안 진보·보수가 각각 15년 한 셈”이라며 “보수·진보 이 사람들이 사실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걸 한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여당이니 집권에 대한 평가를 받는 상황이고, 야당은 집권당이 그동안 크게 업적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에 평소 같으면 받아먹는 형태인데, 지금 한국당은 그걸 고스란히 받아먹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당이 주도하는 ‘보수 통합론’에 대해 “모든 걸 정치공학적으로, 이렇게 엮으면 될 거라 생각하는데, 국민들 정서를 정확히 읽고 선거에 임하지 않으면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해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리더십이 확인되는 건데, 그것이 아직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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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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