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길리어드 사이언시스 홈페이지]
복수의 의료전문가 단체가 조직한 말레이시아 보건연합(MHC)이 1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단, 치료, 백신에 관한 모든 라이센스 계약에 말레이시아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치료약 '렘데시비르'의 공급처 리스트에 말레이시아가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MHC는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시스가 인도 및 파키스탄을 본사로 둔 제네릭 의약품(카피약) 제조사 5개사와 렘데시비르의 포괄적인 임의, 무상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데 대해, 성명을 냈다. 렘데시비르의 공급처가 되는 127개국⋅지역 리스트에 말레이시아 및 복수의 중위소득국이 포함되지 않았기 떄문이다.
MHC는 "계약 체결과정은 투명해야 하며,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 "신종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류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말레이시아와 모든 중위소득국이 필요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 제조사로부터 렘데시비르를 수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리어드의 성명에 의하면, 렘데시비르의 라이센스료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 관련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위생상의 긴급사태' 종식선언 ▽렘데시비르 이외의 신종 코로나 치료약, 백신 승인 등이 이루어질 때까지 5사로부터 받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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