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원양어선 선원 94명 중 32명 양성…정부 "러시아 방역강화 대상국가 지정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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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7-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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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선원 확진에 부산항 비상.[사진=연합뉴스]



국내로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러시아를 방역강화 대상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 선원 94명에 대한 검사 결과 32명이 양성이 나왔다”며 “러시아를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이어 “러시아 선원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있다”며 “해당 선박은 지난 8일 입항했고, 승선검역을 실시한 당시에는 특별한 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선박을 수리했던 한국인 수리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선원 94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2명은 음성이 나왔다.

윤 반장은 “음성으로 나온 나머지 선원 62명은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 선원들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근로자가 확진이 돼, 확진자 가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3명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추가적인 접촉자 조사와 검사가 이뤄지겠지만, (밀접 접촉자인) 가족이 음성으로 나온 것은 다행스럽다”고 부연했다.

한편 부산국립검역소는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지난 20일부터 냉장‧냉동화물 선박, 원양어선, 선체 수리를 목적으로 입항하는 러시아발 선박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부산항에 들어와 있는 러시아 선박은 모두 30척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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