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 하반기 기지개] 중국 맹추격에 4위로…하반기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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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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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의 회복세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맹추격 중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850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감소한 수치다.

부동의 2위 자리를 지켰던 LG전자는 4위로 밀려났다. TCL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50만대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하이센스 역시 18% 증가한 470만대의 출하량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LG전자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440만대에 그쳤다.

DSCC 측은 LG전자가 가격 인하를 배제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판매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TV의 경쟁력에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분기 중국 업체들의 추월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2분기 들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시장이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해외 비중이 큰 국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1분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웠던 만큼 2분기 들어 일시적으로 출하량을 증폭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출하량은 판매량과는 다르기 때문에, 연간 판매량으로 기준을 잡으면 시장 판도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계는 하반기 TV 수요의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다. 호재로 꼽혔던 도쿄올림픽은 연기됐지만, 상반기 멈췄던 수요가 '보복 소비'의 형태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자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난 3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역시 TV 예상 출하량이 3분기 5451만대, 4분기 6690만대로 예상했다. 하반기를 기준 총 1억2141만대로, 상반기 대비 47%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비지오와 중국 샤오미가 OLED TV 진영의 합류 역시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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