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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0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사진=연합)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비교적 대응을 잘해왔던 스타트업계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해외 출장이 막히면서 신사업 발굴에 제동이 걸린 스타트업은 고정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위기에 대응 중이다. 스타트업 지원기관도 건물 입주 기업에 부과하던 관리비를 면제하며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3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디캠프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프론트원의 관리비를 전액 감면해주는 지원책을 도입했다. 프론트원은 1인당 월 5만원의 관리비를 받고 있는데, 신청 기업에 한해 전체 직원의 3분의 2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면 전액 감면해줬다.
디캠프 관계자는 “프론트원은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기업으로 대상으로 받고 있던 관리비를 전액 감면해줬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 관계자는 “마루180 입주 스타트업의 경우, 1인당 약 10만원의 관리비를 내고 입주하는데, 지난해 입주한 모든 팀의 4개월분 관리비를 전액 면제해줬다”고 설명했다.
구글캠퍼스는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지 않고 모든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글캠퍼스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입주자 전용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대신 모든 지원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 오프라인 공간을 다시 열어도 임대료 등 비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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