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129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방배동 모자 비극’과 ‘이모 부부 아동학대’ 사건을 언급하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재점검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적안전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양 지사는 먼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7개 기관 33종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각종 급여와 사회 서비스시스템과 연계해 고위험 가구의 위험징후를 미리 예측하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5719명의 복지 이·통장과 6628명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2만 5610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의 인적 안전망을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해 지역사회와 이웃주민을 중심으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 보호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코로나19 대응 긴급복지 지원 여건을 일반재산은 1억 18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금융 재산은 600만 원에서 770만 원으로 완화하겠다”며 “저소득층 자활사업에 316억 원을 투입하고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대한민국 경제의 관문이 바로 우리 충남의 항만인 만큼, 충남 항만의 발전을 통해 더 높은 위상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국가 항만분야 최상위 계획인 제4차 항만 기본계획을 토대로 충남 항만 미래 10년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 37건 2조 5699억 원 등이 국가계획에 반영된 만큼, 환황해 시대를 이끄는 충남 항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의 후속 절차에 적극 대응해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당진항 매립지 대법원 기각 판결과 관련해선, ”도민 실망이 큰 상황이지만, 당진항이 환황해 거점 항만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 함께 펼치자“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하는 '양극화해소위원회'와 관련해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계분야 전문가 30여명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만큼, 더불어 잘사는 충남 정신으로 대한민국 양극화 해소의 새로운 정책모델을 구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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