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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국민이 이끄는 변화, 검찰만 예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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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5-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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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도 달라져야"…신임 검사들에 당부

  • "사회구성원 공감할 '공존의 정의' 필요"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 참석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일 신임 검사들에게 "세상이 변하고 우리 국민이 그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 검찰만 예외일 수 없다"며 "검찰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영화 '자산어보'에 나온 "질문이 곧 공부다. 외우기만 한 공부가 이 나라를 망쳤다"라는 정약전 대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우기만 하는 검찰·언론에 박제된 검찰 역할에 배짱 있게 질문을 던지라"면서 "검사들만이 스스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수사권개혁 법령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제도적 변화에 따른 불안 요소를 신속히 식별·제거하고, 국가범죄 수사 역량이 후퇴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여성·아동·장애인 권리보장에 특히 힘쓰는 인권보호관, 위법한 수사와 과도한 법집행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사법통제관 역할도 당부했다. 공익 대표자인 검사에게 맡긴 국가변호사 역할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했다.

'공존의 정의'도 강조했다. 그는 "검찰청 담장 안팎 정의가 달라서는 안 된다"면서 "사회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가 필요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래야 이 땅에 지속가능한 정의가 뿌리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부터 여러분이 법무부 장관·검찰총장이다"며 "반사회적 범죄와 가혹한 차별, 불공정한 핍박에서 국민을 지키자"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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