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경제 지표 호조 및 성장률 상향 조정과 주요국의 긴축 강화 우려가 맞물리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5포인트(0.56%) 상승한 3221.8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20포인트(0.10%) 오른 3207.12로 개장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과 5월 수출 지표 호조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한국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한 507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2년 만에 최대폭이다. 또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8%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중국이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를 막기 위해 14년 만에 외화 예금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긴축 강화 우려가 짙어진 점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OECD의 한국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과 한국 수출 지표 호조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글로벌 교역 회복→한국 수출 개선→기업 실적 기대감 확대의 선순환 고리가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1일 코스피가 3220대를 회복하면서 기존 사상 최고치인 3249.30(5월 10일)에 27.43포인트 차이로 근접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65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42억원, 36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3.62% 상승 마감했고 통신업(2.32%), 유통업(1.64%)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1.33%), 운송장비(1.28%)도 올랐다. 반면 의약품은 1.01% 하락했다. 이밖에 철강·금속(-0.51%), 의료정밀(-0.45%), 운수창고(-0.45%), 은행(-0.41%)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가 3.25%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0.12%), SK하이닉스(1.18%), NAVER(1.24%), LG화학(0.73%), 현대차(0.85%), 삼성SDI(0.16%), 기아(0.12%)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4%, 셀트리온은 0.73% 각각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포인트(0.29%) 상승한 984.5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5%) 오른 982.25로 개장해 장중 상승 및 하락 전환을 거듭하다 오름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8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14억원, 1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가 4.22%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0.38%), 에코프로비엠(0.51%), CJ ENM(0.06%), 씨젠(0.89%), SK머티리얼즈(0.12%) 등도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은 3.70%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9%), 셀트리온제약(-0.22%), 펄어비스(-1.49%) 등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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