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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호주와 양자회담…“저탄소·국방·방산 분야 함께 손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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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월(영국)=공동취재단·서울=김봉철 기자
입력 2021-06-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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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리슨 총리와 만남…한-호주 수교 60주년 자축

  • G7 정상회의 첫 일정…양국 관계 격상 토대 마련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신남방 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 확대 등 양국 우호 협력 관계 더욱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그린룸에서 모리슨 총리를 만나 “국가 인프라와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함께 손을 잡아 역내 평화를 위해 함께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호주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9월 유엔총회 계기 개최 이후 처음이다.

먼저 문 대통령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다시 뵙게 됐다”면서 “호주는 최근 마티아스 콜먼 사무총장을 배출하며 국제사회에서 아태지역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 기후 위기, 저탄소·디지털 경제 전환으로 국제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가치를 공유한 우방 국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양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에 함께 기여하고, 저탄소 기술과 수소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인 코로나바이러스에 양국이 도전 과제에 대응하면서 계속해서 협력과 소통을 이어 나갔다”면서 “한국과 호주는 코로나에 매우 성공적으로 대응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 높게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과 호주는 단순히 코로나에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매우 성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경제가 더 강해졌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 비해서 코로나 상황도 빠르게 진전을 시켰다”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협력을 이어 나가길 희망하고, 다시 한 번 대통령의 코로나와 경제 등에 있어서 성공하신 부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가 올해 의장국인 호주의 리더십 아래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도 전임 의장국으로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고, 모리슨 총리는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지난해 서명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역내 경제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호주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확고하며 지속적인 지지를 표명해온 데 사의를 표하고,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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