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안, 이탈리아 예술 그룹 ITS 리퀴드 ‘4월의 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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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6-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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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과 미술 결합하는 권지안의 작업 과정과 작품 흥미로워“

권지안 작가 [사진=엠에이피크루 제공]


권지안(솔비) 작가가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권지안의 아트기획사 엠에이피크루는 14일 “권지안이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문화 예술 그룹인 ITS 리퀴드(ITS LIQUID GROUP)가 발표한 ‘이달의 작가’ 경연에서 4월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ITS 리퀴드는 이탈리아 베니스에 기반을 두고 2001년 설립된 문화 예술 그룹이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미국·캐나다·영국·스페인·프랑스 등 60여개국에서 500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250여개의 행사 등을 기획하는 대규모 예술 단체다.

ITS 리퀴드는 권지안에 대해 “청각 예술인 음악을 시각 예술로 변환시키는 ‘자가협업(셀프-컬래버레이션(권지안x솔비))’ 작업을 하는 작가”라며 “대중음악의 구성과 가사 속 메시지, 무용의 이야기를 담으며 선과 색으로 캔버스에 그림이 그려지게 하며, 평면 회화로 남은 흔적을 재단해 작품을 완성하는 종합예술작업을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레드’ 시리즈를 비롯해 최근 발표한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 시리즈 등 작품 사진을 총 5점을 게재하며 “음악과 비디오아트, 공연(퍼포먼스)을 통해 촌극(해프닝)을 발생시키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독창적인 개념 미술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ITS 리퀴드의 설립자이자 큐레이터인 루카 커치는 권지안을 ‘4월의 작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음악과 미술을 결합하는 권지안의 작업 과정과 작품이 매우 흥미로웠으며, 창의성·독창성이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권지안은 ITS 리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영혼의 소리를 듣고, 나의 감각을 믿으며, 무의식을 표현하는 것이 예술이다”라고 말했다.

권지안은 지난 2018년부터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서 체류하며 현지 예술가와 교류를 쌓아왔다. 2019년엔 프랑스 파리시에서 개최하는 ‘2019 라 뉘 블랑쉬 파리(La Nuit Blanche Paris)’에서 전 세계 현대 미술가 30인에 선정되며 국내 유일한 예술가로 참가하기도 했다. 오는 12월엔 스페인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 페어(FIABCN)’에도 메인 작가로 초대됐다.

엠에이피크루 관계자는 “해외에서 권지안 작가의 전시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는 8월엔 런던에서 열리는 단체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해외에서 전시가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권지안의 작품 세계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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