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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300포인트 안착 하루만에 하락하며 3280포인트 선으로 밀렸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1200명을 넘어서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87포인트(-0.60%) 내린 3285.3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조166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9억원, 8342억원을 순매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예상을 상회한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도 미 증시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여파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면서 "더불어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의 현·선물 순 매도 여파에 따른 수급적인 부담 또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중국 증시가 상승하자 낙폭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험이 -1.4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금융업(-1.34%), 섬유의복(-1.33%), 건설업(-1.24%), 전기가스업(-1.17%), 운수장비(-1.15%), 증권(-1.14%), 유통업(-1.13%) 등도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가 5.69% 급등했고, 서비스업(0.54%), 의료정밀(0.25%)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49%, -1.20%로 부진했고, LG화학(-0.11%), 삼성바이오로직스(-0.59%), 현대차(-1.69%), 셀트리온(-0.19%)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2.22%), NAVER(1.95%), 삼성SDI(0.27%)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포인트(0.23%) 오른 1047.36으로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47억원, 12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622억원을 순매수 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서상영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제약,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견고한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힘입어 관련 종목군도 강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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