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14명이 추가됐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공공기관 직원, 학원 관계자, 중학생, 요양원 종사자들이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사진=광주시 제공]
확진자 가운데 7명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고 나머지 4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전남에서는 11일 완도 12명, 여수 7명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근무하던 해조류 가공업체 직원 15명을 전수검사해 이 중 1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다.
여수 확진자 7명 중 2명은 지역 내 감염이고 5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방역 당국은 공공기관 같은 층 근무자와 구내식당 이용자들을 파악해 진단 검사를 하고 학원·중학교·요양원은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타지역 방문·접촉으로 인한 확진 사례도 있었다. 전날 확진자 중 7명은 기존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4명은 타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다.
1명은 슬로바키아에서 입국한 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 완도군, 금일읍장 취임축하모임 '코로나 모임으로 변질(?)'
전남 완도군 금일읍장 취임 축하모임이 ‘코로나 모임’이 되고 말았다.
12일 완도군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완도군 금일읍사무소에서 A읍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읍장의 친구들 11명이 식사모임을 했다.
이후 이 가운데 4명에게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주에서 함께 식사한 동향 친구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1일에는 그날 식사모임에 참석했던 확진자의 부인과 외국인 근로자 등 완도에서 모두 1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금일읍장 취임식에는 마을 주민 30명과 공무원 22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군에 따르면 현재 읍장 취임식 참석 공무원 22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해당 읍사무소는 폐쇄됐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곳의 인근 4개 지역의 주민들까지 전수조사에 들어가는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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