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전쟁과 적대 의지를 내려놓고 상호 간 신뢰와 존중의 걸음을 증진시킬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조치"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통일외교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의 입구이자 비핵화 협상의 촉진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장 커다란 비용이 들지 않고, 군사 분야에 있어서도 급격한 현상 변동이 없다"고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이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다소 불안정하기도 하다"며 "남북 관계가 장기적 교착과 평화의 사이클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에 더이상의 긴장 고조 없이 남북미가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종전선언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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