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오는 10월 2일 간디 탄신일을 맞아 주한인도대사관에서 시행하는 ‘간디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김해시 연지공원에 설치된 간디 동상에 헌화하기 위함이다.
지난 2019년 인도 정부가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간디 동상을 김해시에 기증했다. 이에 김해시가 연지공원 내 국제 우호협력도시 기념원에 마하트마 간디의 일대기를 알리는 공간을 조성했다. 동상에는 간디가 생전에 남긴 명언인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한편,‘간디의 날’을 기념해 주한인도대사관에서는 김해 연지공원에 조성된 간디 기념 공간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는 지난 8월 31일 인도 외무부 동아시아차관과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 사무총장이 김해시장을 예방할 당시 방문한 간디 기념원에 크게 감명 받아 추진됐다.
간디의 날을 맞이해 허 시장은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은 우리나라 3․1독립운동의 정신과 같이, 제국주의로부터 독립을 갈망하던 민족 저항운동의 핵심이었다 ”며 “김해시가 기증 받은 간디 동상과 보리수 묘목은 김해와 인도 교류협력의 영원한 상징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산업경제 등 더 많은 교류협력 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내에 간디 동상이 설치돼 있는 곳은 김해 연지공원, 부산 홍법사, 인천 연세대 송도캠퍼스 총 3곳이다. 김해시와 인도와의 인연은 2000년 전 김수로 왕과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의 혼인에서 시작됐으며, 현대에 와서는 아유타국 미쉬라 왕손의 방한을 계기로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인연을 높이 평가한 인도 정부에서는 2019년 2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방한 시, 국가가 아닌 특정 도시를 대상으로는 최초로 김해시에 석가모니 보리수를 기증하였으며, 그 해 10월 간디 동상도 기증했다.
◆김해시 불암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최종 선정
김해시 불암동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도시재생뉴딜사업 광역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불암동은 부산시와 연접한 동김해의 관문 지역으로 남해고속도로, 신항배후도로, 김해대로 등 도로 개설에 따라 서낙동강변과 마을이 단절되고 마을과 마을이 양분되면서 마을 발전의 동력을 상실한 지역으로 2019년부터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도전해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불암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김해시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주거지지원형 사업으로 불암동 12통과 13통 일원을 사업구역으로 하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129억4천7백만 원(국비 73억 원)의 사업비로 노후 주택 집수리 지원 및 마을길 정비, 강변이음센터 및 꼼지락 이음센터 조성, 강변이음교 조성, 주민역량 강화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하고 쇠퇴한 불암동을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으로 개선하고 취약한 생활SOC 확충과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기반 마련, 무엇보다 도로로 인해 물리적, 정서적으로 단절된 마을을 한마음 공동체 마을로 조성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김해시는 원도심, 장유무계, 삼방동, 진영읍을 포함해 총 5개 사업, 116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낙후된 구도심의 순차적 재생으로 시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불암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선정은 지난 3년간 지역주민과 행정, 센터,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사업구상과 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애쓰고, 지역 국회의원인 민홍철 의원이 노력해주신 결과”라며 “힘들게 선정된 만큼 쇠퇴한 불암동 지역의 활력 제고 및 살기 좋은 공동체 마을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