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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탄소중립형 무동력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 개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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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2-01-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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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증단계까지 검증 성공 '처음'

부경대 김수한 교수 연구팀이 연구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래 왼쪽부터 김수한 교수, 전종민 박사, 위 왼쪽부터 김동건, 조재영 석사과정.[사진=부경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 연구팀이 탄소중립형 무동력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 토목공학과 김수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정수장 부지의 고도차를 이용, 물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흘리면서 막에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동력 없이 물을 정수하는 방식이다.

섬유필터에 물을 통과시켜 수중에 존재하는 오염물질이나 불순물을 여과하는 기술인 막여과 기술은 고액분리, 이온분리, 가스분리 등을 행하는 기술로써, 하폐수처리, 해수담수화, 식품 및 의료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이 소개된 시기는 1990년대 초·중반이나, 시설용량 1만㎥/일 이상으로는 2009년에 도입된 3만㎥/일 규모의 공주정수장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연간 1개소씩 도입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수 시스템 운영과 에너지와 비용이 많이 들어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사실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부경대 연구팀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9년 12월부터 연구에 나서 최근 무동력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실제 정수장 규모로 적용 가능한 실증 단계까지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고도차를 이용해 무동력으로 정수하는 방식으로 ‘콜롬버스의 달걀’처럼 인식의 전환으로 찾아낸 간단한 기술이지만, 실증단계까지 검증에 성공한 것은 이 분야에서 처음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개최한 K-water 테크컨퍼런스에서도  2021년 14대 우수과제로 선정되는 한편, K-water 사장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부경대 김수한 교수는 "국수자원공사와 공동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실제 정수장에 이 기술을 도입하는데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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