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한국교통연구원과 '에어택시' UAM 속도…유영상 대표 "최적 사업자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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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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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공공 협력방안 논의…시너지 창출

유영상 SKT 대표(오른쪽)와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SKT가 한국교통연구원과 손잡고 일명 '에어택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산업 선도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오는 2025년 상용화를 앞둔 UA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는 것이다. 

SKT는 한국교통연구원과 UAM 협력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SKT 본사 사옥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유영상 SKT 대표와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UAM은 에어택시로 불리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지상 교통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다. UAM이 상용화되면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10여분 만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상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핵심 사업으로 UAM을 점찍었다. 2025년 UAM 상용화와 2030년대 완전자율비행 서비스로 진화 과정에서 SKT가 통신 인프라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등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UAM 사업 태스크포스(TF)도 두고 있다. 

SKT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 등과 지난해부터 컨소시엄을 결성해 UAM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SKT-한국교통연구원 협력 개념도 [사진=SKT]

이번 세미나에서 SKT는 UAM 사업 준비현황과 추진계획을, 한국교통연구원은 국내외 UAM 제도화 방향 및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향후 협업을 논의했다. 양측은 SKT의 통신 운용 역량과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상과 도시 상공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에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분석 역량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장차 UAM 산업이 고도화돼 원격 관제 또는 자율주행 형태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항공교통 통신망 구축과 운용이 핵심이다. SKT는 지난해 11월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를 연결하는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나아가 UAM 예약과 탑승, 지상과 비행체의 통신, 내부 인포테인먼트, 지상 교통과 UAM의 이용을 연계하는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영상 대표는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축적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로 한국교통연구원과 협업해 미래 도시환경에 최적화된 UAM 서비스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재학 원장은 "UAM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는 이용자들이 다채롭게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며 "미래모빌리티의 전환 과정에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SKT와 관련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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