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뉴노멀 사회 대비 '시민 행복 10대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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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22-02-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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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시민 대상 주치의 제도 도입, 평생교육 기반 강화'

  • '미래 신산업 추진해 일자리 제공…먹거리 빈부격차 해소'

안승남 구리시장이 지난해 12월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제7차 정기총회 및 국민총행복 심포지엄에서 시민 행복 10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구리시]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뉴노멀 미래사회 대비를 위해 '시민 행복 정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열고 시가 추진할 '시민 행복 10대 정책' 중 5개 정책을 우선 발표했다.

△모든 시민이 자신의 주치의를 갖고 △누구나 평생 마음껏 배우고 △어디 살든 마음 편히 주인처럼 살고 △함께 돌보며 존엄하게 나이 들고 △건강한 먹거리 기본권이 보장되는 구리시다.

최 대변인은 "민선 7기 탄탄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민 행복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 더 나은 미래전략으로 시민 삶의 질을 시가 책임지는 분야별 세부 실천 방안을 담았다"고 밝혔다.

시는 앞선 지난 2019년 이런 내용을 담은 '시민행복 증진 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한 데 이어 지난해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제7차 정기총회 및 국민총행복 심포지엄에서 시민 행복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 대변인은 "구리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편안하게 행복해지기 위한 미래전략 사업들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차기 정부에 국민(총)행복기본법 제정 등 행복 정책 추진 근거가 되는 법과 제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시는 모든 시민이 자신의 주치의를 갖도록 '주치의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개인 또는 가족이 전문의료인을 정해 등록한 뒤 보험자나 시가 보건복지 예산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1차로 전화 등을 통해 건강 상담과 간단한 처방을 하고, 2·3차로 의료기관에 의뢰해 시민들이 비접촉,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평생동안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 보건소에 전담부서를 만들어 주치의 제도를 관리하도록 하고, 의료와 복지가 결합된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변인은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는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 것"이라며 "보편적 보건복지을 실현해 누구나 경제적 걱정없이 차별받지 않고 건강관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민 누구나 마음껏 배우는 평생교육 기반도 강화해 시민 행복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력단절 여성과 은퇴 예정자,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시민 행복 아카데미, 창작·창업 공간을 확대해 세대별·계층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지원한다.

평생교육이 지역사회 경쟁력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평생교육 바우처를 도입하는 등 제2차 학습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내 고장에 자긍심이 높은 주거 환경을 구축해 시민 모두 마음 편히 주인처럼 사는 구리를 만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한강 변 스마트시티 등 미래 신산업을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주택 공급 확대, 맞춤형 주거 지원, 교통인프라 개선, 문화·관광 자원 활성화를 통해 이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노인이 존엄적 가치가 존중받고,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 도시를 만들 방침이다.

내 삶을 기록하는 '어르신 인생노트', '어른신 안녕하시죠? 행복콜센터'가 대표적인 세부 정책이다.

시는 팬데믹 코로나 이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 나타나는 '건강한 먹거리'에도 주목했다.

코로나19 이후로 복지사각 지대에 처한 먹거리 빈부 격차를 무심코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시민 건강 증진을 기본권으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적, 건강 취약계층이 친환경 먹거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추진 중인 푸드테크와 연계한 푸드 플랜(Food Plan)를 마련해 지역의 먹거리를 생산, 유통, 소비 등 선순환 체계로 관리한다.

최 대변인은 "지역 구성원 모두에게 좋은 식품을 공급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는 포용의 사회적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6일 시민 행복 10대 정책 중 나머지 5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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