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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팀]
KIET는 이날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종전(2021년 11월) 2.9%에서 2.6%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여건 개선에 힘입어 소비 중심 성장세는 여전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홍성욱 KIET 연구위원은 "연초에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로 인한 금융 긴축 전망, 공급망 교란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면서 전년 대비 2.6% 수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KDI·한은 등이 내놓은 수정 전망치에는 못 미친다. KDI는 지난 18일 내놓은 '2022년 상반기 경제 전망'에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0%에서 2.8%로 내려 잡았다. 한은은 지난 26일 기존 3.0%였던 전망치를 2.7%로 0.3%포인트 낮췄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도 각각 3.0%에서 2.7%로 내렸다.
반면 글로벌 기관들과 일부 민간 연구소보다는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한국 경제성장률을 3.0%에서 2.5%로 0.5%포인트를 내렸다. 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도 애초 2.9%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전망치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국내외 기관들이 일제히 하향 조정한 만큼 다음 달 정부가 내놓는 경제성장률 역시 기존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3.1%로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는 이보다 낮은 '2% 중반 경제성장률'을 보고했다.
변수는 대외 악재 해소다. 홍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과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강도, 미국 금융 긴축 속도 등이 성장률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대내적으로는 통화정책 방향과 가계부채·대출 규제 부담, 새 정부 지원 대책 등과 함께 최근 대기업들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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