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콜린 크룩스 영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분야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국가가 영국”이라면서 “현재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한 지역이 영국에는 없는데 기후변화 위기에 잘 대응하는 지역과 교류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기후변화 문제는 어떤 특정한 나라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협력해야 할 문제”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영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크룩스 대사는 이에 대해 “도시지역과 구체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한다”며 “영국을 방문하신다면 풍력산업이 잘 발달해 있는 런던이나 잉글랜드 동북부 지역을 권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날 여성과 인구위기, 세계 정세와 남북관계, 경제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만남은 김 지사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하고 싶다는 크룩스 대사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도는 이번 만남이 도와 영국 간 새로운 교류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는 1995~1997년 영국 북잉글랜드 자치단체연합(뉴캐슬 시 주변 5개 자치주의 연합체)과 경제협력의향서, 자매결연, 공무원 파견 등 활발한 상호교류를 이어갔으나 2009년 북잉글랜드 자치단체연합이 해체된 이후 영국 지역과 교류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경진대회 수상작 메타버스 전시와 시연, 농튜버 토크쇼, 온라인 판매 농산물 전시 등
이번 대회는 사이버농업인연구회원, 경기도정보화농업인,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 정보화교육장과 농업과학교육관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정보화 경진대회는 지난 14일과 15일 치러진 사전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분야별 수상작 전시와 우수사례 발표, 농산물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수상작들은 △온라인 판매 상세 페이지 제작(제품소개 디자인) △농산물 판매 라이브 방송(방송용 콘텐츠) △유튜브 콘텐츠(농산물 소개 유튜브 방송콘텐츠) △시·군별 연구회 활동 △스마트팜(smart farm) 등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사례 5개 분야 우수작 12개다.
농기원은 이들 12개 작품을 인터넷 메타버스 공간에 전시해 대회 현장에 참석한 농업인들이 직접 접속해 관람하고, 메타버스의 기본적인 기능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또 ‘메타버스 특강과 시연’ 시간을 통해 ‘농업에서 메타버스의 활용 사례’를 주제로 메타버스 상에서 이뤄지는 농산물 홍보와 판매활동 사례 등을 소개하고, 농업인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진행된 ‘농튜버 토크쇼’ 시간에는 유튜브를 직접 운영해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업인들이 나와 농산물 홍보·판매를 위한 콘텐츠(contents) 설정 방향과 제작 방법 등을 설명했다.
김석철 도 농기원 원장은 “농업에서도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는 만큼 다양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농업인들이 이를 활용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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