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갖고 새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원들의 동의를 구하고 확정할 방침이다. 박 전 부의장이 고사하면서 당내 중진 의원들 가운데서는 친윤 그룹의 좌장격인 정 부의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초 여당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호남 중진'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됐다. 그러나 전날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원들과 선수별로 가진 릴레이 간담회 중 3선 이상 중진 의원들 모임에서 일부가 '집권 여당이 원외 인사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면 외부에 의존하는 느낌이 든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 새 비대위를 출범시킨다는 목표에 따라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새 비대위원장을 공개한 뒤 의원들 추인을 받고 8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력 후보였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에 이어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고사 하면서 지도체제를 놓고 혼선이 거듭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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