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병천천 주요 수질오염원은 축산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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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1-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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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 [사진=충북도]


충북 미호강의 지류 하천인 병천천이 축산분뇨 등으로 오염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2022년 2월부터 11월까지 미호강의 지류 하천인 병천천의 수질오염 평가를 실시한 결과 주요 오염원은 축산계이며, 비점오염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용두천과 광기천의 평균 BOD 농도는 각각 1.6㎎/ℓ, 2.3㎎/ℓ로 병천천 본류(2.5㎎/ℓ)와 비교해 깨끗했다. BOD 배출부하량은 승천천 1685.6㎏/일, 용두천 1154㎏/일, 광기천 657.4㎏/일 순이다.

수질검사 결과 승천천의 평균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농도가 3.7㎎/ℓ로 세 하천 중 가장 나쁜 수질을 보였다.

세 하천 모두 비점오염원(광범위한 시설에서 불특정하게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영향을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BOD 배출부하량 중 축산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67.8%로 가장 높았다.

조성렬 환경조사과장은 “병천천 본류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보급 확대 등 승천천 유역의 비점오염 저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천천은 충남도와 충북도에 걸쳐있어 수질 개선을 위해 연구자료를 관련 시·군에 공유하여 병천천 수질 개선 대책마련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병천천 수질 개선은 충북도에서 추진 중인 미호강 맑은물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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