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름반도 탈환 시동 거나…러 "우크라, 크름반도-본토 연결 다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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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6-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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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거리 미사일 '스톰셰도' 사용한듯

촌가르 마을 근처의 교량이 손상된 모습 [사진=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이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와 우크라이나의 헤르손주를 잇는 촌가르 교량을 22일(현지시간) 강타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주지사 블라디미르 살도는 다리가 파손됐지만,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스톰셰도(Storm Shadow)’ 미사일이 교량 공격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톰셰도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사정거리가 250㎞에 달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미사일을 이용해 점령지 깊숙한 곳의 군사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반도 주지사도 촌가르 교량 피격 사실을 전하며, 폭발물 전문가들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크름반도의 관문’으로 통하는 촌가르 교량은 크름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를 연결하는 몇 안 되는 다리 중 하나다.
 
아조우해의 서해안부터 드니프로강 동안까지 이르는 지역을 장악한 것은 러시아군이 거둔 주요 성과로 통한다. 크름반도와 러시아가 장악한 영토를 잇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이 연결 고리를 파괴하면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를 탈환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향후 협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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