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증시는 거래 부진 장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이은 악재 속에 투자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02포인트(0.03%) 상승한 3198.84, 선전성분지수는 40.31포인트(0.37%) 하락한 1만932.65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4.07포인트(0.11%), 23.37포인트(1.06%) 하락한 3850.87, 2177.25에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2812억, 선전 4213억 위안으로 총 7025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10% 가량 급감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은 27.70억 위안 순매도, 선구퉁(홍콩→선전)은 2.27억 위안 순매수로 총 25.43억 위안 순매도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이 7000억 위안선까지 급감한 것에서도 나타나듯 투자심리가 상당히 약화된 모습이다. 주가가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이번 주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 지표 부진과 완다 부동산 우려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좀처럼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지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현재 중국 A주 증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근처 수준에 위치하고 있고, 자산 가격은 이미 상당한 신중론을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성장 안정' 정책 후속 조치들의 강도와 방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일은 실질적인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금리가 추가적으로 인하될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33위안 올린 7.14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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