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동반성장을 꾀하는 ‘2023 콘텐츠 오픈이노베이션(이하 콘피니티) 파트너스 데이’를 지난 26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올해 콘피티니 파트너스 데이는 ‘스타트업 코리아 with K-콘텐츠’를 주제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데 다양한 민간 기업들과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월드 △메가박스X한국무역협회 △SK텔레콤 △국보디자인 △CJ올리브네트웍스 △교보문고 등 7개 선도 기업이 참석해 유망 스타트업 12개사와의 협업에 나섰다.
콘진원은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콘텐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자생적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자 2018년부터 6년간 ‘콘피니티(CON:FINITY)’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콘피니티는 콘텐츠와 무한대의 합성어로, 콘텐츠가 지니고 있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 가치를 의미한다.
콘진원은 이번 콘피니티 파트너스 데이에 참가한 선도 기업이 추진하는 콘텐츠 관련 미래 중점 사업과 혁신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각 사의 자원과 역량을 결합해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월드는 롯데월드 비즈니스 연계 과제로 이한크리에이티브를, IP 활용 콘텐츠로 글자동물원(FUNT ZOO) 과제로 아토이를 선발했으며, △메가박스X한국무역협회는 극장 자동화 및 다변화 혁신 솔루션을 제안한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엑스와이지와 사업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관련 신규사업을 위해 리빌더에이아이, 에이아이바와 손잡게 됐으며, △국보디자인은 디지털 트윈 기반 공간 구성 서비스 등 공간 비즈니스 연계를 위해 스캔비, 센트바이와 협업을 약속했다.
올해 새롭게 파트너사로 합류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버추얼 휴먼 활용 콘텐츠 개발을 위해 밀레니얼웍스, 오아시스 스튜디오를, △교보문고는 보유 IP 다각화 및 비즈니스 연계를 위해 루덴스웹툰, 아이쿠카를 파트너 스타트업으로 선정했다.
한편, 콘진원은 콘텐츠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자금, 투자, 네트워킹, 맞춤형 컨설팅 등 사업화 발판을 마련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스타트업콘’을 개최해 초기 단계의 콘텐츠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콘진원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후속 투자를 돕는 ‘케이녹(KNock) 스페셜라운드’를 통해 투자 유치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콘진원은 지속적으로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콘진원은 지난 13일과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최근 국가전략산업이자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콘텐츠 IP 분야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지난 13~16일 치러진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선싱 비즈니스 행사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 내 부대행사로 진행되었다. △롯데마트(대표 강성현) △카카오(대표 홍은택) △에쓰-오일(사장 안종범) 3개사가 각각 국내 유통, IT, 제조 분야 대표기업으로 참여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콘텐츠 IP를 활용한 수요맞춤형 콘텐츠의 공동 기획 및 발굴 △국내 신인 캐릭터 디자이너와 중소콘텐츠 기업의 성장 지원 등이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K-콘텐츠의 판로 개척과 육성을 위해서는 제작 유통과 사업화를 돕는 생태계 조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하여 전 세계를 사로잡을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