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을 방문하고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30일 VOV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팜 민 찐 총리는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성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의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어려움과 장벽을 타개하겠다고 밝혔다.
팜 민 찐 총리는 삼성 그룹의 베트남 투자 활동을 높이 평가하면서 삼성이 진행하는 사업들이 경제 구조 조정, 수출 촉진, 국내 지원 산업 발전 촉진, 일자리 창출 등 베트남 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항상 베트남 정부를 믿고 함께 해주는 삼성과 한국 경제계를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과 한국이 2022년 12월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양국 협력에 큰 기회를 열었다며,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 관계가 최상으로 발전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중 삼성은 총 등록 투자 자본이 약 200억 달러에 달하는 베트남 최대의 한국 투자자이자 최대 외국인 투자자이다. 그간 삼성의 효과적인 운영은 수출, 일자리 창출 및 국가 예산 등에서 베트남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2021년 삼성 베트남의 매출은 742억 달러, 수출총액은 655억 달러, 2022년에는 수출총액 65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십 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팜 민 찐 총리는 국제 무역 및 투자 감소, 금융 및 통화 시장의 위험 증가, 세계 FDI 변동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는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며 베트남은 첨단 기술, 전자 및 반도체 분야에서 특히 삼성과 같은 한국의 일류 기업들로부터 고품질 투자 자본을 계속 유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윤 대통령의 최근 베트남 방문 기간 동안 베트남의 지원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약속에 다시 한번 기쁨을 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투자 환경 개선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자에게 약속한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프라 개발 촉진, 물류 서비스 품질 향상, 인적 자원 교육에서 기업들과 협력하며 외국 기업들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리는 삼성의 제안과 정부 부처의 의견을 바탕으로 각 당사자들의 조화로운 이익과 기존 투자자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자 지원 및 각 기업 간 동등한 대우를 보장하기 위해 국제 규정과 약속에 위배되지 않는 방안을 개발하기 위해 계획투자부가 주요 책임을 맡아 각 기관들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베트남 정부의 일관된 자세는 각 지방이 투자자와 서명한 약속 및 계약을 엄중하게 이행하도록 지시하고 각 부처는 사고 발생 시 해결책을 찾는 데 있어 지방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서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이루며 박닌성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위한 고품질 인재 양성에도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분야에 더욱 강력하게 투자하고, 특히 여성에 대한 더 나은 삶을 위해서도 함께 고민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인도 삼성 지도부 대열에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익의 조화, 위험의 공유", “삼성의 성공이 베트남의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베트남에서 지속 가능한 확장 및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