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들을 향해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조 장관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해 국민이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님들께서 국민의 우려를 가중하지 않도록 환자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면허를 당장 이번 주부터 정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가장 먼저 의사 면허정지 행정 처분에 대한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 35명의 경우, 의견 제출 기한이 오는 25일까지다. 이들이 끝내 의견을 내지 않는다면 26일부터 바로 면허정지 처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의 각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역시 25일부터 교수들의 외래 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후 전의교협과 만나기로 하면서 양측 간 협상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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