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핫플레이스인 '샤로수길'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으로 선정됐다. '샤로수길'은 앞으로 3년간 30억원을 서울시에서 지원받는다.
관악구는 전체 인구 48만여 명 가운데 청년이 20만여 명에 이르는 젊음의 도시다. 근로자 10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이 96%에 달할 정도로 소상공인이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취임 이후 6년간 줄곧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맞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 경제 활력과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관악구에서 추진해 왔던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이 올해 서울시가 수여하는 ‘2024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샤로수길'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지원금은 '샤로수길' 상권 활성화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샤로수길’은 걷기 편하고 안전한 골목길로 이뤄져 있고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이국 음식점이 즐비하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의 입소문을 타고 급성장하는 골목상권이다. 젊은 연령층의 핵심 소상공인들이 젊은 소비층 트렌드를 맞춘 것도 큰 특색이다. '샤로수길' 내에서 사업을 확장시켜 청년 기업가로 성장한 것이다.
박 구청장은 "샤로수길은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돼 누구나 알고 있는 명소"라며 "강감찬 장군 탄생지인 낙성대와 서울시 서남권 대개조 구상의 한 축인 ‘관악S밸리 벤처창업 거점공간’이 공존하며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잠재성이 충분한 골목상권"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강감찬 축제, 관악청년축제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계층을 위한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매년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이 사는 관악구 특성에 맞춰 청년 소상공인과 청년 소비자들이 윈윈할 수 있는 상권 문화도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샤로수길'을 키우기 위해 관악구는 역점적으로 아트테리어 사업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했다.
'샤로수길' 인근 96개 점포에 시설 개선을 지원했고 올해에도 10개 점포를 지원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관악구는 ‘샤로수길’을 새로움을 입고 다시 태어나는 상권 조성을 목표로 ‘샤로수길’만의 특색은 살리고 새로움은 더하는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고 박 구청장은 강조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관악구가 협업을 통해 상권 구성원을 조직해 인적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로컬브랜드 상권으로써 문화‧예술 고유 콘텐츠 창출과 역량 있는 신진 크리에이터들의 진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권육성기구를 별도로 설치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총력 지원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박 구청장은 임대인-상인-관악구 3자가 함께하는 ‘상생협약’을 추진하고 창조적 소상공인 육성, 상권 브랜딩, 상인 조직화 등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별 점포의 1층 외부 공간에 '샤로수길' 인생컷 포토존 설치, 독특한 콘텐츠를 지닌 점포 내부에 이색 콘셉트 구현 지원 등을 통해 주 소비층인 청년층 소비 콘텐츠 생산 욕구를 만족시켜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기반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단돈 10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해 스스로 성장하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지역 경제를 탄탄히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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