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0] 민주, 반도체 벨트서 우세...안철수·이준석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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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4-04-1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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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 수도권 격전지인 경기 반도체 벨트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체로 앞서고 있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전 1시 40분 기준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안 후보는 54.21%를 득표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5.78%)에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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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수원 5곳 싹슬이

  • 성남분당갑 안철수·화성시을 이준석 '당선 확실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용인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11일 경기 용인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41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용인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11일 경기 용인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4.11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4·10 총선 수도권 격전지인 경기 반도체 벨트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체로 앞서고 있다. 16곳 모두 민주당 승리를 점쳤던 출구조사 예측처럼 핵심지인 수원 5곳이 민주당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변이 나타나기도 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용인갑 지역구 개표율이 99.46%를 기록한 0시 40분 기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15%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된다.

경기 용인갑은 구도심 지역으로 전통 보수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검사,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출신인 이원모 국민의힘 의원은 43.91%에 그쳤다. 

개표율 87.26%인 경기 용인시정은 이언주 민주당 후보가 49.85%로 당선이 유력시된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벨트의 핵심지인 수원 5곳에 집중 공천하며 공들였지만 민주당에게 모두 뺏겼다. '막말 논란' 김준혁 민주당 후보와 '대파 가격 발언 논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수원정 지역구 판세가 끝까지 접전을 보인 가운데 김 후보가 개표율은 99.89% 기준 50.86%를 보이며 신승을 거뒀다.

'이재명 대 한동훈' 대리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병에서는 오전 1시 20분 기준 김영진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55.41%를 기록하며 산자부장관 출신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44.58%)를 따돌렸다.

방송3사(KBS, MBC, 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벨트 지역 16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점쳐졌으나 이변이 나타나기도 했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전 1시 40분 기준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안 후보는 54.21%를 득표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5.78%)에 앞서고 있다.

경기 화성시을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날 오전 1시 40분 기준 이 후보가 42.87%를 득표해 40.21%를 얻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2.66%p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국회의원 당선을 안겨주신 동탄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개혁신당은 차원이 다른 의정 활동으로 잘못된 점을 지적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남부권이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이유는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각지에 분포해 있고, 용인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가까워 신도시가 우후죽순 들어서고, 대기업 첨단 산업이 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것과 함께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각 정당이 물러설 수 없는 지역이다. 21대 총선 당시 총 14개였던 경기 수원·용인·화성·평택 지역의 선거구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16개로 늘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구도심에서도 신지구 개발이 이어지면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된 점, 정권심판론이 거세게 작용한 점 등이 이번 총선 결과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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