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과 스마트폰 등의 높은 수요로 인해 5나노(㎚·1㎚는 10억분의1m)와 4나노, 3나노 공정에서 전체 용량을 활용하고 있다.
TSMC는 해외 진출과 전력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을 고려해 수요가 많은 첨단 공정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TSMC를 제외한 대만 파운드리 업체는 전반적인 수요 약세에 따라 평균 가동률이 70∼80%에 머무른다고 트렌드포스는 전했다.
일부 공정은 이미 최대 용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특정 공정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다만 가격이 인상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수요 회복 둔화로 인해 재고 보충 모멘텀이 일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내년 많은 양의 신규 생산능력이 가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경쟁이 심화하고 가격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